요가를 시작한 것이 2월이니까 벌써 6개월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인기있는 수업은 아니라서 보통 4~6명 정도가 고작이다. 그래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은 3명정도. 나, 지비, 그리고 실바나. 실바나는 아르헨티나에서 왔다. 아르헨티나에서 4~5년 정도 미국계 통신회사의 콜센터에서 일한덕에 유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실바나와 수업시작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언제 한 번 한 잔'이란 이야기가 자연스레 오갔다. 그러기를 몇 주 마침내 날을 잡아 일요일에 맥주 한 잔 하기로 하였는데, 실바나가 제시한 시간은 저녁 8시쯤으로 우리에겐 무척 부담스러운 시간이었다. 리치몬드 파크에서 차 한 잔으로 의견을 바꾸어 마침 실바나를 방문한 그녀의 친구 이바나와 리치몬드 파크로 갔다. 일전에 아는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