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4년82 [food] 숏브레드 Shortbread 그린티 트리 숏브레드 Green Tea Tree Shortbread 숏브레드(버터쿠키)를 가끔 사먹기는 해도 구워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트리 모양의 쿠키틀을 선물 받았다. 그걸 핑계로 트리모양 숏브레드를 구워보기로 했다. ☞ 참고한 레시피 http://www.bbc.co.uk/food/recipes/shortbread_1290 참고한 레시피에서 가지고 있는 녹차 가루만 더했다. 재료: 버터 125g, 설탕 55g, 밀가루 180g, 녹차가루 10g 버터를 실온에 한 시간 정도 둔 버터에 설탕을 섞어준 다음 미리 채쳐둔 밀가루와 녹차가루를 섞어주면 끝이다.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190도에서 15분 정도 구우면 되는데, 2분 정도 더했더니 색이 바랬다. 반죽을 빈병으로 밀었더니 높이.. 2014. 12. 28. [food] 주간밥상 이웃 블로거님 따라 주간밥상을 올려보겠다고 했으나 어찌하다보니 분기별 밥상이 되어버렸다. 지난 밥상 포스팅이 8월이었으니. 밥을 매일 꼬박 먹는데 그저 먹기 바쁘고 비슷한 음식들만 먹다보니 사진을 찍을 일이 잘 없었다(고 구구절절..). 핫도그 지비는 긴 소시지만 보면, 긴 빵만 보면 핫도그를 만들어먹자고 했다. "그래"하고 계속 잊었다. 아, 여기서 핫도그는 미국식 핫도그. 긴 빵에 긴 소시지. 온라인으로 먹거리 장을 보다가 핫도그에 어울리는 머스타드 소스(겨자 소스)가 세일을 하길래 핫도그용 긴 빵도 함께 장바구니에 담았다. 배보다 배꼽이 큰 장보기. 긴 폴란드 소시지/햄는(은) 마침 집에 있었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 가벼운 마음으로 핫도그를 만들어먹었다. 하지만 늘 길다고 생각했던 소시지가 빵에 비.. 2014. 12. 22. [etc.] 알싸한 느낌 1. 오늘 낮에 오랜만에 만난 S님. 누리를 두 시간 여 견뎌주신 것도 고마운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가 탈 지하철 문이 열리는 곳까지 유모차를 밀어주셨다. 지하철에 타고서 바로 내 등 뒤의 문이 닫혔다. 유모차를 한 켠에 밀어두고 빈 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앞을 막아선 한 여성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고 있었다.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이 여성에게 몇 차례 "excuse me (실례합니다)" 말했다. 사람이 많이 없고 조용한 지하철 안에서 이 여성만 빼고 모두들 이 여성과 나를 쳐다봤다. 점점 목소리가 커진 "excuse me"의 횟수가 5~6번쯤 되었을 때 이 여성이 뒤돌아보며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나?) "sorry (미안합니다)"하고 막아선 길을 비켜주었다. 유모차를 한쪽에 세우고 빈자리에 앉았다... 2014. 12. 20. [food] (실패한) 호박 케이크들 Pumpkin Cakes 호박 치즈 케이크 Pumpkin Cheese Cake 먹고 싶었던 것은 페이스북에서 본 호박죽이었는데, 꿩 대신 닭이라고 호박 퓨레를 사서 치즈 케이크를 구웠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치즈 케이크 만들기 글을 발견하고 호박 퓨레를 산 것이다.☞ 참고 http://blog.naver.com/yichihye/220155510597 재료를 쓸까말까 약간 고민이 된다. 보통 재료를 써두는 경우는 다시 보기 위해서인데, 다시 만들 것 같지 않아서. 재료 : 크림치즈 150g, 설탕 50g, 호박 퓨레 150g, 달걀 1개, 우유 150g, 옥수수가루 17g 보통 한국에서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쓰는 것 같은데, 나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폴란드 크림치즈를 썼다. 평소에 우리가 빵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인데, 달지 않아.. 2014. 12. 18. [etc.] 세금의 이모저모 얼마 전 지비의 이름으로 날아온 우편물 한 통. 한국식으론 국세청에서 보낸 것인데, 일년 동안 낸 세금이 얼마인지(부가가지세 제외한 소득세와 NI세금 기준), 공공 영역에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낸 세금에 대비하여 보여준 내용이다. 숫자로는 감이 오지 않으니 옆엔 다이어그램(맞나?)로 보여주었다. 요즘 한국에서 보육예산을 지역 교육청으로 넘기는, 보육예산을 안주겠다는 말인가, 뉴스가 한참이라 관심있게 봤다.무엇보다 세금을 낸 사람이 그 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알 수 있게끔 이런 우편을 보낸다는 게 참신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처음 보는 우편물. 그러면 그 동안은 왜 이런 리포트를 보내지 않았고, 왜 지금 이 시점에 보내는가를 생각해보면 다소 선전적인 이유가 뒤에 있겠지. 생색도 내고, 면피도 하고 그런 .. 2014. 12. 8. [food] 커스타드 패스트리 Custard Pastry 사실 만들려고 했던 것은 에그 타르트 Egg Tart였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에그 타르트라고는 부를 수 없는 '그 무엇'이 되어버렸고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커스타드(크림) 패스트리 정도가 아닐까 싶다.(' ' );; 시작은 그랬다. 지난 주말 포루투칼을 백여 년 전 여행기를 따라 기차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봤다. 포루투칼 포르토(였나?)에 이르러 유명한 파이(였나?)를 만들고 맛보는 장면이 나왔다. 그 결과물이 우리가 에그 타르트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해 보였다. 맛있다 맛있다 들어만 봤지 먹어본적은 없는 에그 타르트. 이곳에서도 가끔 볼 일이 있는데 한 입에 쏙 들어갈듯 보이는 타르트가 2파운드가 훌쩍 넘어 손이 (떨려) 가지 않는 메뉴였다. 그런데 만드는 과정과 재료를 보니 파이 가운데를 채우는 것이 .. 2014. 12. 4. 이전 1 2 3 4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