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4년 82

[food] 새해맞이 한국 vs 일본 음식 배틀

앞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일본인 친구가 잠시 우리 집에 머무르게 됐다. 골방 가득 채웠던 짐을 빼느라, 그리고 그 짐이 거실로 나와 있으니 불편하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다. 지비가 나를 알기 전부터 알던 친구다. 떡국 배틀 새해를 맞아 떡국을 먹으려고 떡국떡을 사두었다. 그래도 손님이라 함께 먹자고 일본인 친구에게 청했다. 멸치+다시다 육수에 가쯔오부시 국수장국 좀 넣고 팔팔 끓인 떡국을 나눠 먹었다. 나물이씨 책을 참고하였는데,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 양념이 조금 짰다. 다른 인터넷님 말씀처럼 그냥 불고기 양념이 나은 것 같다. 하여간, 애초에 두 명 먹을 분량을 준비한터라 셋이 나눠먹기엔 약간 양이 작은듯했지만 후식으로 준비한 타르트와 함께 그럭저럭 먹었다. 일본인 친구 유카리가 너무 고마워하며 ..

[TV] BBC Sherlock - The Empty Hearse

어젯밤에 새운 계획은 누리를 아침에 일찍 깨운다 였다. 그럼 저녁 9시 이전에 잠들겠지 하면서. 그런데 지비가 늦잠을 잤고, 누리도 자란히 9시까지 늦잠을 잤다(나는 7시 반에 일어나 느긋하게 목욕을 했다). 자신을 깨우지 않았다고 나를 원망하며 하루 종일 누리를 어떻게 일찍 잠들게 할까 고민하던 지비.낮잠을 재우지 않기로 하였는데, 오후 1시 반이 넘어가니 작은 일에도 누리가 짜증을 내서 짧게 재우기로 전격 결정. 2시 반이 넘어서 겨우 잠든 누리, 30분만에 일어났다. 잘됐다며, 저녁에 빨리 잠들겠다며 좋아하던 지비. 사실 이 모든 것은 저녁 9시 드라마 셜록Sherlock 때문이었다. 잠시 함께 지내게 된 일본인 친구가 저녁을 해준다고, 7시에 먹는다고 했는데 8시되서 겨우 먹고 후다닥 누리 목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