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나이 feat. 배+생강+계피+통후추
특별한 계기 없이, 그저 피로 누적으로 얻은 감기가 오래가고 있다. 한 2주 전 며칠 목이 깔깔하더니 열이나 몸살도 없이 목소리가 가버렸다. 소리도 안나고 쉰소리만 나고 있다. 약, 사탕도 소용이 없고 다급한 마음에 내 손으로 배, 생강, 계피, 통후추를 넣고 끓여 마셔봤다. 별 효과는 없었지만, 목이 답답할 때마다 커피, 차, 유자차 골고루 끓여 마시기도 번거롭고, 남겨둔 생강 반토막과 배 2개가 있어 한 번 더 끓여 마시기로 했다. 생강 껍질을 까다가 나도 모르게 '아 향이 좋네'하고 생각하다 깜짝 놀랐다. 마늘, 생강 몸에 좋다는 건 다 싫어했던 사람인데-, 나이가 든건가 싶어서. 음식을 하면서 마늘, 양파, 파를 많이는 쓰지 않아도 꼭 쓴다. 이제 파까지는 가끔 즐기게 됐지만 아직도 마늘, 양파는..
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