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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27

[Korea2022] 한국여행의 흔적 한국에 다녀온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짧아서 아쉬운 일정이었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시간과 기억으로 남은 올해 한국여행. 예전처럼 먹거리 같은 걸 사오지는 않지만, 돌아오 보니 집안 구석구석 전에 없던 이쁜 플라스틱(?)들이 가득하다. 2주 전 일요일 저녁 런던에 도착해 월요일 아침부터 아이는 스트릿댄스 방학캠프로 월화수목금 등원(?)했다. 덕분에 시차 극복의 어려움은 없었다. 나는 나대로 생활전선에 바로 뛰어드느라 시차 때문에 힘들어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도 다행이라면 다행. 한국에서 가족들이 해주는 밥, 친구들이 해주는 밥, 나가서 사먹는 밥 - 좋았던 시절은 가고 다시 세루 세번 집밥을 챙겨야 하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이 챙겨준 홍삼을 챙겨 먹으며 또 내년까지 버텨야지. 한국에서 돌아오고 일주일.. 2022. 9. 3.
[Korea2022] 아직도 코시국 올해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여전한 코비드시국. 거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져 더더 먼 길로 한국에 왔다. 유럽 공항이 북새통이라 연착과 지연으로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없어졌고,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 또는 LFT)로 간단해져 앞선 두 해보다 나았다. 무엇보다 해외입국자 전용 이동수단이 사라져 런던-프랑크푸르트-인천으로 입국해 ‘일반’KTX를 타고 부산으로 올 수 있어서 수월했다. 인천-부산 내항기를 타던 시절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런 날이 다시 올까-. 인천에서는 큰언니와 형부가 마중나와 광명까지 태워주었고, 부산역에서는 작은언니가 마중나왔다. 멀고 피곤한 길이었지만 덕분에 즐겁게 올 수.. 2022. 8. 7.
[Korea2020] 한국여행의 마무리 가만히 세어보면 꼬박 세 달도 지나지 않은 올해의 한국행이 무척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Covid-19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었던 3개월이라 더 길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사니 그날이 그날 같아 시간이 빨리 간 느낌도 있다. 시간이 더디 가던 빨리 가던 어떻게든 흘러 지금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겠다. 이런 가운데 가끔씩 떠올리는 한국행은 우리 모두에게 무척 즐거운 기억이다. 그런데 그 기억들이 대단한 게 없다. 조심스럽게 친구를 만나거나, 언니네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테이크어웨이 음료를 사서 마시거나 그런 기억들이다. 그런 기억들이 있어 지금도 견딜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친구의 동네 맛집에서 와플로 점심을 먹었다. 동네 맛집의 귀여운 와플 비주얼이 영국에서는 절대로 .. 2020. 12. 17.
[Korea2020] 일상 - 마린시티 누리의 여름방학 때 한국에 가면 다들 덥지 않냐고 물어온다. 세번째 여름 한국행을 해보니 덥긴 하지만 좋은 점도 많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휴가를 맞은 사람들과 시간을 맞춰 얼굴을 볼 수도 있다. 올해는 때가 때인지라 긴 시간 한국에서 보냈어도 부산 밖으로 따로 여행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산을 떠나 서울과 지역에서 사는 지인들이 부산으로 휴가를 와서 얼굴을 보는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대학 선배도 역시 부산으로 휴가를 온다기에 잠시 해운대로 가서 밥을 한끼 먹었다. 전날 동기모임에서 만난 친구+선배 커플도 함께. 마침 언니가 해운대에 볼 일이 있어 차로 약속 장소까지 데려다준다고 해서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가 커피를 한 잔 했다. 미리 찾아보니 약속 장소 근처에 천사다방이 있어서 갔는데.. 2020. 11. 6.
[Korea2020] 일상 - 만남과 사진 한국에 돌아오기 전 대학동기 한 명과 연락이 닿아 그 친구의 가족과 만나기로 했다. 친구네 가족이 파견으로 프랑스 리옹에 잠시 나와 지낼 때 본 인연 때문에 아이들이 서로 가깝게 느낀다. 친구 부부가 모두 부산 출신이지만 지금은 부산을 떠나 지내고 있는데 마침 부부의 본가에 들를 겸 부산에 온다기에 시간을 맞췄다. 친구네 가족이 부산으로 오기 전날, 대학동기 몇이 술을 마시다 그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을 한 모양이다. 다음날 부산으로 와서 날 만난다고 하자, 그럼 다 같이 만나자 그렇게 이야기가 흘러 다음날 생각지도 않았던 만남이 이뤄졌다. 보통 한국에 가면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몇 년만에 연락해도 마치 어제 본 사람처럼) 대학 선후배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는 편인데, 올해는 때가 때인지라.. 2020. 11. 4.
[Korea2020] 일상 - 각자의 순간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한참 지난 것 같은 한국여행. 오늘도 누리와 한국에서 무엇이 가장 좋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리가 한국여행 그리고 여름휴가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닷가다. 해운대에서 한 물놀이. 작년에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너 번을 갔던 물놀이인데, 올해는 한 번 밖에 가지 못했다. 그를 대신해 부산의 구석구석을 다니기는 했지만, 누리에게는 가장 즐거우면서도 여러 번 가지 못해 아쉬운 기억이다. 다행인 것은 바닷가에서의 물놀이 이외에도 한국에 간다면 꼭 하고 싶고, 먹고 싶은 기억이 남았는데 그 중 한 가지는 이모네 집근처 역 앞에서 먹은 버블티다. 버블티는 여기서도 좋아했던 것인데 자주 사주지는 않았다. 시내까지 가야하니까. 대신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을 사와서 집에서 해주기는 하지..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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