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3

[Korea2024] 오사카1일 - 유니버셜 스튜디오0.5일

여행 중에 오사카에 3박 4일 다녀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기 위해.  짧게 만들자면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가서 다음날 늦은 비행기를 타고 오는 식으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 이제 그렇게 여행하면 아이는 둘째치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할 수가 없다.   작년 우리만 오사카-교토를 다녀와서 지비님을 위한 여행이었는데, 지비님의 실직으로 우리만 또 다녀왔다. 작년에 오사카-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언니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관해 잠시 이야기 했었다.  비싼 건 둘째치고 줄서고 그런게 싫어서 NO.  언니가 검색해보더니 닌텐도 월드가 있다고.  아이에게 말하지 않고, 가지 않는 것으로 둘이서만 합의 봤다.  계획은 완벽했는데, 오사카에서 돌아오는 날 공항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life] 보석 같은 시간들

이번 주말 여행을 가려고 카메라에 담긴 파일들을 정리 중이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일본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그 사진들을 외장하드디스크에 옮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카메라와 외장하드디스크를 대조하면서 확인하고, 옮기고, 마지막으로 HDSD를 포맷했다. 그러느라 찍어만 놓고 확인도 못한 여행사진들을 훑어봤다. 아주아주 식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말 '보석 같은 시간들'이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학교 다닐 때 사진을 찍어 메모리에만 쟁여두던 후배에게 "정리되지 않은 사진은 데이터 쓰레기일뿐이야"라고 (참으로 모질게) 말했는데, 내가 그러고 있다. 이 보석들이 빛도 못보고 말이다. 벌써부터 일본여행사진을 온가족이 궁금해 하는데 "애 때문에"라고 핑계댔다. 어서 이 보석들에게 빛을 보여줘야지. 그리고 또 ..

[book] 허영만 맛있게 잘쉬었습니다.

허영만, 이호준(2011). . 가디언. 워낙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 책을 읽고 있다, 북한관련 영어책. 독서의욕이 확 떨어져서 잘 넘어갈 것 같은 책으로 골라잡았다. 결론적으로 잘못 잡았다. 읽는 내내 괴로웠다. 맛있는 음식도 그립지만 온천이 그리워서. 책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 '맛있게 잘쉬었습니다'라고 인터넷 서점의 검색창에 있었다. 근데 제목이 로 나온다. 그가 아니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여행과 취재였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하고 착하게 생각해도, 그의 유명세를 이용한 책이라는 생각은 지우기 어렵다. 일본여행은 전문가 뺨칠정도로 잘 다룬 블로거들이 많기 때문에, 그럼에도 잘만들어진 책은 만나기 어렵다, 뻔하지 않은 여행지를 찾아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일본관광청과 같은 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