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Newbie Story79 [+52weeks] 누리 첫생일맞이 소풍 원래 누리 첫생일엔 돌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관(?)을 예약했는데, 그 시간이 오후 2시라 모처럼 휴일을 낸 지비도 한국서 온 후배 K일행도 사진만 찍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계획을 급변경했다. 돌기념사진을 돌'즈음'기념사진으로 찍기로하고 생일날은 차를 렌트해서 런던 외곽에 있는 햄튼코트팔래스 Hampton Court Palace에 갔다. 햄튼코트팔래스 Hampton Court Palace 사실 햄튼코트팔래스만 간건 아니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리치몬드공원에 가서 차마시고, 뉴몰든 한국식당에 가서 점심먹고 그러고 가느라 약간 늦게 도착했다. 더군다나 후배 K와 남편 그리고 여동생은 그날 저녁 뮤지컬을 예매해 두었기 때문에 햄튼코트팔래스를 둘러볼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밖에 없었다. 영국의 관광지에 한국어 오.. 2013. 9. 24. [+51weeks] 아기 수영 지난 토요일에 누리가 수영을 시작했다. 수영을 신청하려고 했던 것은 지난 겨울이었는데, 여기 저기 알아보니 일반 수영장에는 3세 정도되는 유아 수영만 있고, 아기 수영이 없는거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아기 전용 수영장이 있기는 한데, 일년 단위로 가입해야 하고 뭐 조건도 까다로워 구경을 가나마나 하고 있을 때 이웃의 라헬에게서 그곳의 가격을 듣고 포기. 세션당 £30. 누리에게 장난감, 옷 안사주는 대신 먹는 것, 배우는 것은 별로 아끼지 않는데 그 가격은 너무 쎄다. 한 번만 하고 말 수영도 아니고. 그러다 다른 이웃(약간 멀긴하지만)이 매달 누리의 몸무게를 재러가는 아동센터 앞 보육시설에 딸린 수영장에 다니는데 괜찮다고 추천해줘서 알아봤다. 쉽게 말하면 유치원에 수영장이 있다. 보육시설에서 주간에 운.. 2013. 9. 17. [+50weeks] 전혀 행복하지 않은 항공사의 해피맘 서비스 2 얼마 전에 올린 터무니 없는 A항공사의 유아 요람 사용 기준 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적어도 내게는. 블로그에 포스팅 한 뒤 A항공사에 문의를 했다. 국내편 예약을 위해 예약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이런 사항은 어디로 문의하면 되냐고 물었다. 친절하던 직원이 당황하며 홈페이지에 문의 접수하라고 했는데, 나는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홈페이지 문의란 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들 형식에 맞추어 내용을 보냈다. 내가 보낸/올린 글의 요지는 A항공사의 유아 요람 사용 기준이 현실적이이지 않다. 2세 미만 유아 운임/서비스라고 하지만 유아 요람 사용 기준은 12개월 키에 맞춰져 있다. 한국의 K항공사를 제외한 해외 항공사들의 기준은 현실적인데, 왜 유독 한국의 항공사들의 기준은 비현.. 2013. 9. 11. [+49weeks] 지비의 육아실험 나는 누리의 변화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교육 시키거나 훈련 시키려 들지 않고. 그런데 지비는 다르다. 끊임 없이 누리의 행동과 변화를 관찰한 다음, 규칙을 찾아내거나 규칙을 만들려는 스타일. 시작은 그랬다. 실험 1 누리가 태어나고 집으로 온 뒤 지비와 함께 보낸 2주. 어느날 지비가 대단한 발견을 했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누리에게 우유를 주면 바로 변을 본다는 것. 태변을 하루에 몇 번씩 볼 때였으니까.실제로 그랬다. 누리에게 우유를 주면, 그 양이 많건 적건 마치 장이 입에서 항문으로 일자로 만들어진 것처럼 좌륵 태변을 보곤 했다. 그 규칙에 대응하기 위해 우유를 준 뒤, 누리가 변을 본 다음 기저귀를 갈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우유를 먹은 뒤 잠들지 모르는 누리를 위해 우유를 주기 전에 .. 2013. 9. 4. [+48weeks] 이앓이와 더딘 걷기 연습 이앓이 누리는 지금 4개의 이가 있다. 아랫니 둘은 5월 한국 가기 전후로 쑥 올라왔고, 그 이후 윗니 둘이 천천히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겉으로 보기엔 1/3쯤 올라온 것 같은데, 이가 작아서 그렇지, 벌써 절반 이상 올라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에 갔을 때 콧물과 동시에 유난히 흐르는 침을 보고서 다들 "이 나려보다"하시더란. 정말 꼭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가 나기 전후해서 심하게 침을 흘리긴 한다. 폴란드 다녀와서는 이전처럼 낮잠을 달게 자지도 않고, 밤잠도 잘 자지 못한다. 깊은 잠이 들기까지 두 세번은 깨는 것 같다. 다행히 12시에서 6시까지는 깨는 일이 잘 없다. 이래저래 찾아보니 이가 날 징후이긴 한 것 같아서 바로 폴란드서 받아온 치발기를 물렸다... 2013. 8. 27. [+47weeks] 전혀 행복하지 않은 항공사의 해피맘 서비스 ※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넘어가기 그래서 전투모드로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좀 지리한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는 입으로 입으로 널리 퍼질수록 도움이 되니까 블로그에 적어둡니다. 지난 5월에 한국에를 다녀왔는데 내년 1월에 다시 한국에를 갑니다. 엄마의 70번째 생일이라는 특별한 가족이벤트 때문입니다. 부모님에게 누리 얼굴 한 번 더 보여주는 게 선물이다 생각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허리띠야 졸라매지만 한국가는 건 즐거운 일이라서 일찍이 표를 샀습니다. 표를 결재한 다음날 우리가 표를 산 A항공사의 비행기 사고가 터졌지만, 결재했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단, 아무래도 콜센터 이런 곳이 바쁠 것 같아 좌석 지정을 위한 체크인을 뒤로 미루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예약센터로 전화를 걸.. 2013. 8. 23. 이전 1 2 3 4 ···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