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Newbie Story

[+50weeks] 전혀 행복하지 않은 항공사의 해피맘 서비스 2

토닥s 2013. 9. 11. 06:58

얼마 전에 올린 터무니 없는 A항공사의 유아 요람 사용 기준 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적어도 내게는.  블로그에 포스팅 한 뒤 A항공사에 문의를 했다.  국내편 예약을 위해 예약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이런 사항은 어디로 문의하면 되냐고 물었다.  친절하던 직원이 당황하며 홈페이지에 문의 접수하라고 했는데, 나는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홈페이지 문의란 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들 형식에 맞추어 내용을 보냈다.


내가 보낸/올린 글의 요지는 A항공사의 유아 요람 사용 기준이 현실적이이지 않다.  2세 미만 유아 운임/서비스라고 하지만 유아 요람 사용 기준은 12개월 키에 맞춰져 있다.  한국의 K항공사를 제외한 해외 항공사들의 기준은 현실적인데, 왜 유독 한국의 항공사들의 기준은 비현실적인지.


글을 올린지 3일만에 답신이 왔다. "고갱님~"하면서.


답변의 요지는 두 가지.  유아 요람 사용 기준이 현재의 유아 성장과 맞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안전성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자사(A항공사)는 국내 타항공사(K항공사)보다 큰 기준을 가지고 있다.


무척 실망스러운 답변이었고, 또 예측했던 답변이었다.  그래서 바로 재문의를 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한 일주일 뒤쯤 다시 재문의를 했다.


내가 다시 보낸/올린 글의 요지는 두 가지.  '이미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  A항공사가 국내선만 운영하는 항공사가 아닌데, 현실적인 기준을 운영하는 해외 항공사는 뒤로하고 국내 타항공사(K항공사)와 비교하여 1cm 크다고 하는 것이 또 실망스럽다.


그러고서는 꿩을 구워드시는지 답변이 없으시다.(- - )





열흘 딱 채울때까지 답변이 없으면 또 문의해야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나? (^ ^ );;


[+47weeks] 전혀 행복하지 않은 항공사의 해피맘 서비스


솔직히 기대했던 답변과 대응이다.  이럴 줄 알았다. 


내가 비록 이번 한국행에서 유아 요람을 사용하지 못해도, "고갱님 미안합니다~"하면서 "사실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것을 몰랐다"던가(그럴 수 있지), "사실은 현실에 맞춰 변경을 고려 중이다"라던가 하면서 미안하니 기내식이라도 하나 더 먹으라면(썰렁..) "알았다"하고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알면서도 안전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태도나, 겨우 1cm 큰거 가지고 K항공사보다'는' 크다는 답변에 정이 뚝 떨어졌다.  정이 떨어지면 어떻게 해.  정 붙을 때까지 계속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지.(- - );;


하여간 요 건은 계속 진행중입니다요.



요즘 누리는,


무지하게 엄마를 힘들게 합니다.(ㅜㅜ )


1. 기저귀를 갈려고 열면 도망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저는 "드러.."하면서 쫓아가기 바쁩니다.

2. 아기식탁의자에서 자꾸 일어서요.  밥 안준다고 식탁의자에서 내려 놓으면 다리에 들러붙어 밥 달라 합니다.

3. 현저하게 줄어든 낮잠,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누리가 크고 있다고 생각이 문득문득.  뭔가 사고를 칠 때(예를 들면 화분에서 흙을 꺼내고 있다던가) 제가 부르면 저와 반대 방향으로 달아납니다.  예전에는 제가 부르면 좋다고 오던 녀석이.(-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