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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다.82

[네덜란드/독일] 본Bonn 네덜란드/독일 여행의 마지막 날은 본에서 보냈다. 쾰른이냐 본이냐 사이에서 갈등하다 본을 강력하게 추천한 친구의 권유로 본으로 결정. 친구는 벚꽃 때문에 본을 추천했다. 벚꽃은 내게 별로 흥미롭지 못했는데, 본에 있다는 베토벤 하우스와 하리보 스토어 듣는 순간 - "가자!". 본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 잠시 들른 쾰른. 기차 역 앞이 바로 쾰른 대성당이라 기차를 기다리고, 커피 한 잔 사러 역에서 나와 기념 사진 한 장. 20년도 전에 처음 유럽에 여행을 오게 된 것은 당시 친한 친구가 쾰른의 인근 도시에서 독일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나를 유럽으로 이끈 것도 그 친구였다. 그때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쾰른에 왔었다. 그때 마셨던 쾰쉬Kolsh가 너무 맛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한국에서 마이크로 브.. 2022. 6. 10.
[네덜란드/독일] 몬샤우Monschau-드리란덴븐트Drielandenpunt-아헨Aachen 친구네는 '계획없는 여행'을 즐기는 타입이어서, 여행을 준비하며 지비가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비는 계획이 있어야 하는 타입. 그런데 지나서보면 우리가 검색했던 것은 다 소용없었고, 친구는 '여기에 오면 이것은 꼭!'하는 것들이 다 마음 속에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다른 친구의 고향인 아헨Aachen을 보자는 정도의 계획이 있었는데, 친구네는 그곳에 살아서였는지 관광지로써의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친구가 '커피 한 잔 하러 가자'고 권한 곳이 몬샤우 Monschau였다. 아침밥 먹고 커피 한 잔하러 1시간 반을 운전해서 갔다.😵 이 친구의 스케일이란-. 몬샤우는 독일, 네덜란드 그리고 벨기에 접경지역에서 가까운 독일 타운인데 '스위스 마을'처럼 생겼다고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가서 보니 그렇긴.. 2022. 5. 14.
[네덜란드/독일] 유트레흐 Utrecht 암스테르담에서 독일에 있는 친구네로 가기 전 유트레흐Utrecht라는 도시에 하루 묵었다. 위트레흐라고 읽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유트레흐가 아헨Aachen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했지만 이 도시에 간 이유는 딱 하나, 미피 박물관 때문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목시 Moxy라고 메리어트의 저가형 호텔이었다. 메리어트의 저가형이지만, 우리에겐 전에 없이 비싼 호텔이었다. 판데믹 이후 첫 여행이라 고르고 골랐다. 호텔은 오래되고 새것인 것을 떠나서 깨끗한 게 최고의 덕목인데, 그 면에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아침을 먹으면서 보니 비지니스로 온 여행객이 많은 것 같았다. 고다 치즈의 고향에 왔으니 고다 치즈를 먹어야 한다며 아침에 챙겨 먹었다. 치즈도 햄도 모두 개별 포장되어 깔끔했지만, 요즘 같은 세상.. 2022. 5. 8.
[네덜란드/독일] 암스테르담 Amsterdam 2월의 어느 날 3월에 생일이 있는 지비에게 "생일선물은 뭘로?"하고 물었더니 영혼 없는 눈빛(?)으로 "선물은 필요 없고 여행이 가고 싶다"라고. 코비드 전에는 일 년에 한국과 폴란드 한 번씩, 그리고 영국 안팎으로 한 번씩 여행을 가곤 했는데, 코비드 이후엔 한국에 두 번 다녀온 것을 제외하곤 계속 집콕만 하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그래 어디 한 번 가보자" 말 떨어지기 무섭게 항공권 폭풍 검색해서 폴란드 고향이냐, 폴란드의 서울인 바르샤바냐를 저울질했다. 고향의 가족보다(?)는 바르샤바에 정착한 친구가 더 끌리는 모양이었지만, "폴란드까지 가면서 고향에 안가면 두고두고 욕먹는다"는 '가끔씩만 며느라기'인 나의 의견을 받아들여, 독일에 살고 있는 친구네로 방향 결정. 다만, 독일로 입국/출국하는 항.. 2022. 4. 23.
[Korea2020] 한국여행의 마무리 가만히 세어보면 꼬박 세 달도 지나지 않은 올해의 한국행이 무척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Covid-19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었던 3개월이라 더 길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사니 그날이 그날 같아 시간이 빨리 간 느낌도 있다. 시간이 더디 가던 빨리 가던 어떻게든 흘러 지금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좋겠다. 이런 가운데 가끔씩 떠올리는 한국행은 우리 모두에게 무척 즐거운 기억이다. 그런데 그 기억들이 대단한 게 없다. 조심스럽게 친구를 만나거나, 언니네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테이크어웨이 음료를 사서 마시거나 그런 기억들이다. 그런 기억들이 있어 지금도 견딜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친구의 동네 맛집에서 와플로 점심을 먹었다. 동네 맛집의 귀여운 와플 비주얼이 영국에서는 절대로 .. 2020. 12. 17.
[Korea2020] 일상 - 마린시티 누리의 여름방학 때 한국에 가면 다들 덥지 않냐고 물어온다. 세번째 여름 한국행을 해보니 덥긴 하지만 좋은 점도 많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휴가를 맞은 사람들과 시간을 맞춰 얼굴을 볼 수도 있다. 올해는 때가 때인지라 긴 시간 한국에서 보냈어도 부산 밖으로 따로 여행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산을 떠나 서울과 지역에서 사는 지인들이 부산으로 휴가를 와서 얼굴을 보는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대학 선배도 역시 부산으로 휴가를 온다기에 잠시 해운대로 가서 밥을 한끼 먹었다. 전날 동기모임에서 만난 친구+선배 커플도 함께. 마침 언니가 해운대에 볼 일이 있어 차로 약속 장소까지 데려다준다고 해서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가 커피를 한 잔 했다. 미리 찾아보니 약속 장소 근처에 천사다방이 있어서 갔는데..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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