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왔다는, 자가격리를 시작한다는 글 하나 던져 놓고 조용했던 14일. 우리는 각자가 바쁜 시간을 보냈다. 누리는 지난 주 금요일에서야 2학년 종강을 했기 때문에 매일매일 학교에서 나눠준 워크북과 구글 클라스룸으로 온라인 홈스쿨링을 지속했고, 지비는 재택근무를 했고, 나도 7월 15일이 마감이던 교육의 과제를 했다. 나는 직업 교육 같은 걸 듣고 있었다. Covid-19 때문에 3월부터 수업은 중단됐지만, 교육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과제를 제출해야 했다. 결국 (내부)마감을 넘겨 내기는 했지만 18일에 그 과제도 마무리했다(자격증을 주는 기관의 마무리는 7월 말). 수정을 요구받을 수도 있긴하지만. 그렇게 아침밥 먹고나면 각자의 자리에 앉아 각자의 일을 하며 보낸 14일간의 자가격리는 정말 눈깜짝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