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4년

[TV] BBC Sherlock - The Empty Hearse

토닥s 2014. 1. 2. 08:16

어젯밤에 새운 계획은 누리를 아침에 일찍 깨운다 였다.  그럼 저녁 9시 이전에 잠들겠지 하면서.  그런데 지비가 늦잠을 잤고, 누리도 자란히 9시까지 늦잠을 잤다(나는 7시 반에 일어나 느긋하게 목욕을 했다).  자신을 깨우지 않았다고 나를 원망하며 하루 종일 누리를 어떻게 일찍 잠들게 할까 고민하던 지비.

낮잠을 재우지 않기로 하였는데, 오후 1시 반이 넘어가니 작은 일에도 누리가 짜증을 내서 짧게 재우기로 전격 결정.  2시 반이 넘어서 겨우 잠든 누리, 30분만에 일어났다.  잘됐다며, 저녁에 빨리 잠들겠다며 좋아하던 지비.  사실 이 모든 것은 저녁 9시 드라마 셜록Sherlock 때문이었다. 


잠시 함께 지내게 된 일본인 친구가 저녁을 해준다고, 7시에 먹는다고 했는데 8시되서 겨우 먹고 후다닥 누리 목욕을 시켰다.  9시 이전에 재우려고 사력을 다했으나 실패.  결국은 누리를 거실로 다시 데리고 나왔다.  셜록이 시작될 시간이어서.  옆에서 뒹굴고, 나만 주구창창 괴롭히다 안겨서 잠이 든 누리.  아이 불쌍한 것.  셜록이 뭐라고.(ㅜㅜ )


누리와 자막을 함께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전한 캐릭터.  참 피곤한 캐릭터 그리고 드라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살포시 영화 〈브이 포 벤테타 V for Ventetta〉.




It's time to go and be Sherlock.


끙.. 나머진 한참 뒤에나 보게되겠구나.  그때까지 안녕, 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