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0년

[taste] 삼양 간짬뽕

토닥s 2010. 8. 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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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cmong.com

지난 주말 한국 슈퍼마켓에 가서 사온 삼양 간짬뽕.  나는 그냥 짬뽕라면인줄 알고 사왔다.  집에와서 먹으려고 보니 '볶음 간짬뽕'인 것이다.  ''볶음'은 뭐고 짬뽕이 아닌 '간짬뽕'은 뭘까?'하면서 조리법대로 끓였다. 
지비에겐 "매운 스파게티라고 생각해"하면서.

별 준비가 없었던터라 특별히 해물 하나 넣지 않고 끓였지만 참 먹을만했다.  달랑 2개만 사온턱에 당분간 다시 먹을 일이 없겠지만, 다 먹어버렸으니까, 다음엔 꼭 해물을 넣고 먹어봐야겠다 싶다.

맛은 무척이나 맵고, 조미료 맛이 강했다.  라볶이의 면 같았다고나.  그런데 가끔 그런 얄궂은 조미료맛도 그립다.  가끔 먹어야겠다.

누가 "어떤 음식 좋아하니?'라고 물으면 "라면이랑 커피"라고 할 정도로 라면을 좋아하는데 여기와선 한국에서만큼 먹지 않는다.  한국보다 비싸니까 선뜻 손이 잘 가지 않는 것도 이유고, 사러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이유고, 스파게티로 면을 자주 먹으니까(일주일에 한 두번?) 잘 안먹게 된다.  또 지비는 인스턴트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먹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일주일에 한 번, 이주일에 한 번은 라면을 먹는다.  주로 지비가 늦게 오는 날,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할때.

주로 여기서 먹는 라면은 너구리 순한 맛과 짜파게티.  신라면은 맵고 짜워서 안먹는다, 가격으론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지만.  그리고 가끔씩 별미삼아 다른 라면들을 하나씩 골라 사먹는데, 골라놓고 보면 주로 삼양이다.  물론 너구리와 짜파게티는 농심이지만.  가격면에서나, 취향면에서나 삼양은 참 다양하다.  아무래도 2위 기업이다보니 도전정신이 엿보이는데, 농심은 그런게 없다.  그래도 언제나 1위일테니까.  나라도 삼양을 좋아해주어야겠다.  '간짬뽕' 좋았어.(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