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0년 72

[taste] 발사믹의 발견

주말마다 아침으로 먹는 Quiche는 2개 3£주고 사온다. 매주 토요일. 그러면 하나는 일요일 아침에 먹고, 남은 하나는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다음 토요일 아침으로 먹는다. 어제 장을 보러 갔더니 새로운 종류의 Quiche가 나왔길래 사왔다. Crustless Quiche. 별 다섯개에 별 다섯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다음주에 또 먹어야지. 한국에서 스파케티를 먹으로 가면 테이블에 놓여있는 두 가지,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올리브 오일은 그것이 올리브 오일일 것이라 추측하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테이블 위에 놓여진 발사믹이 발사믹을 알게 될때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것이 말로만 들어오던 발사믹인지 알고 나서도 발사믹을 어디에 쓰는 것인지 알지못하고 영국으로 왔다. 어느날 샐러드를 위한 드레싱..

[taste] 김치 잔치국수

[2010.01.06.작성] 냉장고에 먹다 남은 김치가 냄시를 풍기기 시작하여 그것을 먹어치워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떠오른 메뉴 김치 + 잔치국수. 언젠가 소면으로 국수를 해먹겠다고 소면과 농축 국시장국을 사다놓았으나 양념장 만들기 앞에서 대략 난감해하며 포기. 김치가 양념장을 대신할 수 있을꺼라는 희망으로 시작한 크리스마스 날 점심 메뉴. 별점 ★★★★☆ 다음에 김치사면 또 해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별이 하나가 빈 이유는 너무 빠르게 찾아온 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다음날 시작되는 세일 시즌에 우리는 볼/대접을 샀다. 영국의 집 임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방이지만,는 모든 살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어서 그릇은 물론 수저, 여긴 포크와 나이프,를 살 필요가 없다. 살고 있는 집에도 웬만한 것 다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