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바쁜 2주였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게 일이었는데도, 내 메일함은 물론 블로그도 열어볼 겨를이 별로 없는거다. 언제나 그렇듯 돈 되는 일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여기서 뭘 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모색과 행동 중이다. 그러면서 지나친 욕심에 아쉽게 내 손을 빠져나가는 일도 있어 속상해하고 그러는 중이다. 정신없이 바쁜 이 생활 패턴은 두달 간 계속될 예정이다. 몸은 피곤해도 일주일 뒤면 바르셀로나로 간다는 생각, 두달 뒤면 한국으로 간다는 생각으로 즐겁다. 혼자서 허둥댈땐 어릴때 놀던 놀이 그대로 "바쁘다 바빠.. 삐약삐약"이 절로 나온다. 그러는 중에도 틈틈히 뻘짓도 하고 그런다. 얼마전에 슈퍼마켓에 갔다가 1파운드에 사온 호박. 처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