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가 3주가 될 즈음 방문한 Health Visitor는 내게서 산후우울증을 감지하고 엄마들을 위한 각종 활동에 참가하기를 권유했다. 그때 나를 우울하게 하는 건 모유수유와 그를 위해 젖물리기만을 한 시간씩 권하는 그들이었다. 어쨌든 그때 권했던 활동 중 하나는 인근 가족센터Family Centre에서 진행되는 아기맛사지였다. 그 가족센터와 아기맛사지는 요가에서 만난 독일인 라헬에게서 들었던터라 알고는 있었지만 3주도 안된 아기를 데리고 그런 집단 시설에 가고 싶지 않았다. 누리보다 4주쯤 뒤에 아기를 출산한 라헬이 딸이 3주쯤 됐을 때 연락이 와서 잠시 얼굴을 보고 그 주부터 함께 아기맛사지에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정작 라헬은 그 즈음 몸이 아파서 오지를 못하고 혼자서 아기맛사지 세션에 갔다. 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