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누리는 드디어 만 4살이 되었다. 어제의 기록은 어제 남기고 싶었지만 체력이 허락하지 않아서. 올해 생일은 어린이집에서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누리 생일 앞뒤로 그 친구들 생일이 있어 우리가 미리 시간을 잡기 위해 말을 꺼내면 부담을 가질 것 같았다. 그러던 중 그 친구들 중 한 명의 생일이 있었는데, 엄마가 만든 케이크와 두 개의 헬룸 풍선을 받은 아이 사진을 보니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는 풍선 2개 이외에도 스쿠터를 선물로 받았다. 누리는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부는 건 알지만 '생일'이라는 개념이, 생일엔 '선물'을 받는다는 개념이 아직 없다. 그래서 케이크를 먹으면 생일 막론하고 촛불을 불려고 한다. 그런데 굳이 우리가 '생일-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