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스팸Spam이 무척 먹고 싶었다. 그런 간절한 소망을 지비에게 이야기했지만, 정크푸드라며 외면했다. 은근 먹을 걸 따지는 지비는 소시지를 살때 늘 고기함유량을 체크한다. 고기함유량이 80%가 넘으면 "겨우 소세지라고 할 순 있겠군"하고, 90~100%정도 되야 "소세지다" 그런 반응. 지비가 그런 걸 체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시중에 소시지나 햄이라고 불리고, 판매되는 것들의 고기함유량의 의외로 낮다는 것이다. 50%미만이 태반이다. 어쨌거나 어제 혼자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하게' 스팸을 발견하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지비에게 스팸을 샀다고 하니 "그런 걸 왜?"해서, 혼자 먹을꺼라고 했다. 오늘 아침부터 점심을 기다려 따듯하게 밥을 하고 스팸을 구웠다.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밀가루와 달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