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집에 손님이 오면서 내 일 덜어준다고 점심시간 피해서 온다는거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는 오히려 손님이 점심시간에 맞춰 오는 게 좋다. 좀 마음이 바쁘긴 하지만 나도 겸사겸사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있으니까. 보통은 저녁을 넉넉하게 만들어 한 끼 분은 지비가 점심 도시락으로 싸가고, 한 끼 분은 남겨두었다 내가 점심으로 먹는다. 라면을 줄여보겠다고 사두지 않으니 정말 귀찮을 땐 빵에 햄과 치즈를 올려 먹고 만다. 그러다 어떤 날은 혼자 잘 먹어보겠다고 이것저것 넣고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근데 결론은 대부분 국수 뭐 그런 한 그릇 음식이 대부분이다. 수제비 김치비빔국수 된장찌개 만두국 집에 혼자 있으면 잘 먹기가 어렵다. 그래서 예전에 결혼한 친구가, 전업주부였는데, 점심을 나가서 사먹는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