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육아 149

[+400days] 드디어 돌 즈음 사진!

꼭 누리탄신 400일에 맞추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지금은 밤 12시 넘어가기 전에 올릴려고 마음이 바쁩니다. 사진 셀렉트를 지지난 주말에 하고, 사실 셀렉트 안하고 작업 파일 전부를 구매했습니다, 지난 주중에 DVD에 구워 주기로 하였는데 연락이 없어 일요일에 전화를 했더니 슈팅중이라 응답기로 바로 넘어가더군요. 메시지를 남겼는데, 월요일에야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월요일, 화요일 연이틀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오전에야 찾으러 갔어요. 떨리는 손으로 거금을 결제하고 받아온 DVD. 금새 동네방네 보여주고 싶었는데, 하루 종일 누리에게 시달리느라 시간이 없었습니다. 잔말 그만 접고 본론으로 사진 공개합니다. 그런데! 이런 팔불출을 봤나.(ㅜㅜ ) 사진 셀렉트..

[+399days] 공식 걸음마 기록

누리가 3초쯤 정지한듯 홀로서기, 3걸음 걷기 시작한지는 좀 되었는데 좀처럼 기록을 남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지비와 나는 비공식 걸음마 성공이라며, 공식 기록으로 남기기 전까지는.오늘 낮에 누리보다 2주 정도 빠른 아기가 놀러와서 바닥에 앉아있는 누리에게 보란듯이 걸어다녔는데, 자극을 받았는지 연이어 3걸음 걷기를 보여준 누리. 덕분에 드디어 공식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두구두구두구.. 쨔쟌! 공식 걸음마 기록 01 공식 걸으마 기록 02 낮에 놀러온 아기와 아기 엄마 S님은 한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만났다. 아기의 나이가 비슷하다고, 다 친구가 되는건 아니다. S님과 나는 한국인 아내면서, 남편이 영국인이 아니라는데서 좀 가깝게 느껴졌고 결정적으로 둘다 W에서 일했다. 같은 시기에 일한 것은 아..

[+382days] 워터풀과 볼풀

워터풀 지난 토요일 수영수업이 마칠 즈음 옷갈아입힐 준비를 하려고 들어갔더니, 앉아있던 다른 강사가 묻는다. 주중에 수영장에 데려가거나 하냐고. 누리가 감이 너무 좋다면서. 그말을 들은 우리는 다시 올림픽 출전시 어느 나라로 출전을 시킬지 심도 있는 쫑알쫑알.( ' ');; 감이 좋은지 어쩐지는 모르나, 물에 완전히 뜨지도 못하면서 손발은 열심히 휘젖는다. 저러다 어느날은 뜨는 날이 오겠지.( ' ') 볼풀 누리의 행동 반경을 제한하기 위해 샀던 플레이펜. 내가 불편하긴 해도, 아이에겐 온 집을 휩쓰는게 좋겠지 싶어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오븐 요리를 할 땐 쓰기도 했는데, 누리가 오븐으로 달려들어서, 요즘엔 거기에도 해법이 생겨 점점 쓰는 횟수가 줄고 있던 중이었다. 그래서 플레이펜을 볼풀로 변..

[+376days] 드디어 돌 즈음 기념 촬영

어제 드디어 돌 즈음 기념 촬영을 했다. 돌에서 열흘 지나서.(- - );; 지난 일요일에 예약했었는데, 누리가 좋아하는 요거트도 마다할 정도로 먹기를 거부하며 아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촬영을 연기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서 어제 드디어 촬영. 한복이며, 천사 날개며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그리고 내 카메라도. 그런데 DSLR은 안된다는 사진사 양반.( - -)정해진 시간은 한 시간이라 마음이 바쁜데, 누리가 사진사 양반 보자말자 한 10분 울어주시고. 그러고선 우리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사진사 양반이 아무리 재롱을 떨어도 소용이 없고. 비장의 카드로 사진사 양반이 꺼낸 비누방울에 반응을 보인 누리. 겨우 촬영을 마쳤다. 사실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챙겨갔는데, 다 꺼내쓰지 ..

[+375days] 아빠 반, 엄마 반

수영 첫 시간만해도 전부 아빠만 있었는데, 두번째, 세번째 지나면서 이젠 아빠 반 엄마 반이다. 첫날 울다가 토하고 퇴장한 아기네는 두번째 시간까지는 아빠가 데려왔었는데 그때도 계속해서 울어대는통에 아빠는 물 안에서, 엄마는 물 밖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다 안되겠는지 세번째 시간부터는 엄마가 데리고 들어왔다. 아빠는 풀장 밖에서 구경하고. 지비는 그 아빠의 실패를 거듭 강조하며 자기는 누리와 돈독하기 때문에 해낼 수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 (- - );; 나는 누리가 나를 보면 내게 오려고 할까봐 풀장 밖, 아예 건물 밖에서 유리로 들여다봤다. 안에서 밖이 선명하게는 안보이니까. 그런데 그건 내 기우였다. 수업이 끝날 즈음 옷가지와 수건을 들고 들어갔는데, 누리와 딱 눈이 마주쳤다. 그냥 웃고 마는..

[+372days] 1년 리뷰

어제 쿠잉(잉?)의 1년 리뷰를 위해 아동센터에 갔다. 출산후 8주차에 체크가 한번 있고, 1년 즈음에 아기 성장 전반에 대한 체크를 한다. 그렇다고 대단한 체크는 아니다. 신장, 몸무게, 그리고 머리둘레를 체크하고 대부분은 상담수준이다. 아기의 식습관, 신체발달, 언어발달 등을 확인한다. 최근에 아픈 것 말고는 크게 문제가 없어서 그냥 두루두루 넘어갔다. 내가 생각하는 유일한 문제는 누리의 이유식이 무척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건 또래보다 이가 더디게 나는 편이라 이유식도 더디게 진행되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조산사도 "그럴지도"하면서 그러면 아기 식습관에 관련된 Boost 세션에 가보지 않겠냐고. 그러마하고 내 이름을 올려달라고 했다. 개인적으론 한국책을 보면서 이유식을 해먹이는데, 그러..

[+52weeks] 누리 첫생일맞이 소풍

원래 누리 첫생일엔 돌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관(?)을 예약했는데, 그 시간이 오후 2시라 모처럼 휴일을 낸 지비도 한국서 온 후배 K일행도 사진만 찍고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계획을 급변경했다. 돌기념사진을 돌'즈음'기념사진으로 찍기로하고 생일날은 차를 렌트해서 런던 외곽에 있는 햄튼코트팔래스 Hampton Court Palace에 갔다. 햄튼코트팔래스 Hampton Court Palace 사실 햄튼코트팔래스만 간건 아니고 아침부터 서둘러서 리치몬드공원에 가서 차마시고, 뉴몰든 한국식당에 가서 점심먹고 그러고 가느라 약간 늦게 도착했다. 더군다나 후배 K와 남편 그리고 여동생은 그날 저녁 뮤지컬을 예매해 두었기 때문에 햄튼코트팔래스를 둘러볼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밖에 없었다. 영국의 관광지에 한국어 오..

[+51weeks] 아기 수영

지난 토요일에 누리가 수영을 시작했다. 수영을 신청하려고 했던 것은 지난 겨울이었는데, 여기 저기 알아보니 일반 수영장에는 3세 정도되는 유아 수영만 있고, 아기 수영이 없는거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아기 전용 수영장이 있기는 한데, 일년 단위로 가입해야 하고 뭐 조건도 까다로워 구경을 가나마나 하고 있을 때 이웃의 라헬에게서 그곳의 가격을 듣고 포기. 세션당 £30. 누리에게 장난감, 옷 안사주는 대신 먹는 것, 배우는 것은 별로 아끼지 않는데 그 가격은 너무 쎄다. 한 번만 하고 말 수영도 아니고. 그러다 다른 이웃(약간 멀긴하지만)이 매달 누리의 몸무게를 재러가는 아동센터 앞 보육시설에 딸린 수영장에 다니는데 괜찮다고 추천해줘서 알아봤다. 쉽게 말하면 유치원에 수영장이 있다. 보육시설에서 주간에 운..

[+50weeks] 전혀 행복하지 않은 항공사의 해피맘 서비스 2

얼마 전에 올린 터무니 없는 A항공사의 유아 요람 사용 기준 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적어도 내게는. 블로그에 포스팅 한 뒤 A항공사에 문의를 했다. 국내편 예약을 위해 예약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이런 사항은 어디로 문의하면 되냐고 물었다. 친절하던 직원이 당황하며 홈페이지에 문의 접수하라고 했는데, 나는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홈페이지 문의란 밖에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들 형식에 맞추어 내용을 보냈다. 내가 보낸/올린 글의 요지는 A항공사의 유아 요람 사용 기준이 현실적이이지 않다. 2세 미만 유아 운임/서비스라고 하지만 유아 요람 사용 기준은 12개월 키에 맞춰져 있다. 한국의 K항공사를 제외한 해외 항공사들의 기준은 현실적인데, 왜 유독 한국의 항공사들의 기준은 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