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가을 중간 방학을 맞아 지비와 함께 폴란드에 다녀왔다. 아이와 지비가 없는 5박 6일 동안 집콕하며 뒹굴할꺼란 결심과 달리 아이와 지비가 떠난 날부터 시내로 나가 사람도 만나고, 다음날도 시내로 나가 모임에도 참석하고, 그리고 돌아와 늦은 시간까지(저녁 6-7시) 지인과 밀린 이야기도 나누었다.아이와 지비는 첫날 폴란드에서 환승 비행기를 놓쳐 바르샤바에서 하루를 묵어야 했던 것을 빼고는 잘 도착해서 가족들도 만나고, 새로 생긴 볼거리들을 찾아다니며 잘 보냈다. 그런데 나는 감기인지 독감인지에 걸려 일주일 내내 고생했다. 아이가 돌아오기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비드 검사까지 해봤다. 다행히 코비드는 아니었다(고 믿는다).원래도 집콕할 생각이었지만, 주말에 외출했던 것을 제외하곤 마트에 우유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