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우리집 '슈퍼 갑님'인 누리가 감기가 걸려 '킹왕 슈퍼 갑님'이 되셨다. 밖에도 못나가고 집에서 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서, TV도 저 보고 싶은대로 다 보고 있다. 밖에 못나가니 TV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오기전에 한 번 걸리고 두 달여 만인듯. 어째 지난 주 씽씽 바람 부는 암스테르담에 다녀오고서도 멀쩡한 게 용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목요일 도서관 음악 세션, 금요일 큐가든 놀이터 다녀왔는데 토요일 오후부터 콧물이 삐질. 행여나 내가 토요일 이른 오후 폴란드에서 온 지비의 아버지를 탓할까 지비는 먼저 감기는 잠복기가 있으니 도서관이 의심된다 하면서 호들갑. 그 도서관은 평소에 가던 곳이 아니라 약간 번잡한 쇼핑센터 옆이라 나도 찜찜하다. 감기가 나아도 이번 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