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지인과 한국문화원의 사업들에 대해서 큰 의견차가 있었다.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사업들이 한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주요대상이라는 건 알겠는데, 성인대상 사업으로만 치우쳐져 있다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인은 한국정부가 현지 한국학교를 지원하고 있는데 한국문화원에서까지 유/아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었고, 나는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현지에서 사실상 한국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사람들은 혈연적으로 한국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 현지에 정착한 한국인들의 자녀들인데 유/아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우리도 그렇지만 런던 외곽에 위치한 한인 밀집지역보다도 더 먼 한국학교를 보낼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토요일 하루를 꼬박 써가며 런던을 횡단해 한국학교에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