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무려 지난 가을. 아이가 열살이 되던 즈음부터 아이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 그런 고민들이 있었다. 아이를 빼고 내 생활이라는 게 있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는 내가 블로그에 시간을 박제해두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아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부모라도 아이의 사진을 아이의 동의 없이 올릴 수 없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세상이 험해져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올려놓은 사진이 나쁘게 악용되기도 해서 그런 고민들이 더 깊어졌다. 거기에 AI들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고민을 넘어서 답 없는 질문의 영역으로 나를 끌고 갔다. 그럼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지만 않으면 괜찮은가. 사고라는 것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에 내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도 실수로 공유될 수 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