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무려 지난 가을. 아이가 열살이 되던 즈음부터 아이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도 될까 그런 고민들이 있었다. 아이를 빼고 내 생활이라는 게 있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는 내가 블로그에 시간을 박제해두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아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부모라도 아이의 사진을 아이의 동의 없이 올릴 수 없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세상이 험해져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올려놓은 사진이 나쁘게 악용되기도 해서 그런 고민들이 더 깊어졌다. 거기에 AI들이 만들어내는 이미지는 고민을 넘어서 답 없는 질문의 영역으로 나를 끌고 갔다. 그럼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지만 않으면 괜찮은가.
사고라는 것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에 내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도 실수로 공유될 수 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는 각종 앱들, 휴대전화의 오퍼레이션 시스템은 끊임없이 우리의 정보에 접근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늘 작은 글씨들을 읽고, 동의하지 않음을 표시해도, 해당 앱을 쓴다는 사실은, 안드로이드든 iOS든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사실상 접근을 동의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다시 필름카메라로 돌아가 필름을 현상하고, 사진을 인화해서 보관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만-.🥲
어쨌든 그런 고민들이 현재진행중이다. 그래서 블로그를 게을리 한 것은 아니고-. 그냥 게을렀던.
01.
예전엔 주로 모바일 티스토리앱에서 글을 썼다. 그런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티스토리앱에서 내 블로그로 접근이 안된다. 굳이 하자면, 내가 다른 이웃블로그님 블로그에 썼던 댓글을 찾아들어가 그걸 클릭해야 내 블로그에 들어올 수 있는 형편. 어떤 에러인지는 모르지만 블로그의 대표이미지도 보이는 않는다. 나와 같이 블로그의 대표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이웃블로그님들이 있는데, 아마도 그 분들은 컴퓨터로 블로그를 하셔서 모르는게 아닐까 싶다.

오늘은 이곳에 연휴기도 하고,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컴퓨터를 열었다.
02.
하도 블로그를 안하니 이미 오래전에 구글애드센스는 비활성화되었다. 2년쯤 되었나. 그리고 블로그에서 모든 광고를 없앴는데, 계속해서 나오는 '누군가의' 구글애드센스광고. 나도 모르는 사이 어딘가에 그 '누군가의' 광고가 심긴 것 같은데, 찾아내서 지워버릴 능력이 안되서 방관 중.
나 같이 방문객 없는 블로그도 그러한데, 아마도 방문객이 많은 블로그 중 본인도 모르는 광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추측을 해본다.
03.
그리고 겸사겸사.
이 글 읽는 분 많이는 없겠지만, 2025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2026년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