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가 나고 한국 언론에 영국의 힐스버로우 사고 Hillsborough stadium disaster가 화자됐다. 1989년 4월 15일 일어난 사고로 경기장에 많은 관람객이 입장하면서, 당시엔 입석 제도였다고 한다, 96명이 압사한 사고다. 이후 영국의 축구 관람은 좌석제로 바뀌었고, 최근까지도 당시 경찰과실(입장 인원조절을 위해 출구로 이용하던 터널을 관람객에게 개방하여 더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된 점, 관람객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을 저지한 점 등)을 조사하는 재판이 진행중이다. 세월호 사고 후 힐스버로우 사고를 언급하며 사고 후 안전을 고려하는 문화로 선회하자는 의도는 이해가 됐다. 그러나 힐스버로우 사고의 유가족들처럼 30년 가까운 세월을 진실을 위해 싸워야 할까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