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아 벌써 작년은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저녁을 21일에 먹었다. 25일 아침은 되어야 열어볼 수 있었던 크리스마스 선물도 그 보다 나흘 앞서 열어보게 했다. 크리스마스에 여행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곧 집을 떠날 예정이라 음식도 간소하게, 남김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만 준비했다. 해산물을 대신해 새우 감바스를 해보려고 했으나 냉장고를 정리할 목적으로 자투리 채소를 다 넣었더니 '새우국'이 됐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어 크리스마스 리스wreath 모양이 빵을 샀다. 그리고 아이의 열번 째 생일에 맞춰 주려고 했던 그림 선물을 11월에 받아 포장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다. 원본을 걸어두면 빛에 바랠 것 같아 '사본을 액자에 넣어 걸어두나' 고민하다, 빛 바랜 원본도 시간이 흐르면 멋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