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길에 떨어진 마스크들을 찍는다. 마스크가 주머니 속에서 빠져나온 줄 모르고 어딘가로 향해 간 사람들은 마스크를 꼭 써야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나 가게 앞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생각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못하는 이 시간이 당황스럽기는 나도 마찬가지. 길 위의 마스크들을 찍는 건 이 시간의 기록이면서, 재미없는 일상에 애착(?)을 가져보기 위한 노력이었다(라고 쓰고 몸부림을 떠올린다). 과연 몇 개의 마스크들을 찍게 될까? 집에서 간식으로 전자렌지 팝콘을 가끔 만들어준다. 전자렌지용 팝콘을 사서 해주다, 옥수수알 한 봉지 사두고 소금 약간 버터 약간 넣고 뚜껑이 무거운 유리볼에 만들어준다. 팝콘을 만드는 조리법을 보면, '가정마다 전자렌지의 출력이 다르니 팝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