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초에 커피가 똑 떨어졌다. 그래도 일주일 내내 커피를 사지 않고 버텼다. 지난 일요일에 런던 커피 페스티벌에 다녀왔는데, 거기 가면 괜찮은 커피를 살 수 있을꺼라는 기대 때문에 버텼다. 결과적으로 거기선 아무것도 사지 않고 빈손으로 돌아왔고, 이번 주는 어찌 장보러 갈 타이밍이 나지 않아 집에 있는 인스턴트 커피로 아침을 깨웠다. 이 인스턴스 커피들도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호텔에서 주워담은 스틱들. 오늘 오전에 나가서 커피 사왔다. 하지만 누리가 잠들어서 커피콩을 갈지 못해서 지금은 옥수수 수염차를 마신다. 런던 커피 페스티벌로 돌아가서. 예전보다 커피와 많이 멀어졌다. 마시고 싶어도 하루에 두 잔 이상은 힘들고, 밖에서 마시는 강한 커피라면 중간 사이즈 한 잔도 힘들다. 잠을 못자고 그런게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