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에서 여름축제나 크리스마스축제가 있을 때면 헌옷/헌교복을 판매한다. 헌교복 판매행사만 따로 할 때도 있다. 물론 이런 판매행사들도 코비드로 한 동안 없었다가 올 가을에 들어서야 다시 재개됐다. 학부모들에게 기증받고, 수익금은 학부모회를 통해서 학교에 기부된다. 헌옷/헌교복이라고 해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만 사입는 것은 아니다. 나도 한철용인 아이 여름샌들이나 원피스(드레스)를 2~3파운드주고 사입히기도 했고, 아이에게 작아진 옷을 기부하기도 했다. 영국사람들은 헌옷/헌물건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편이다. 의외로 검소한 편. 재활용품을 팔아 수익금을 남기는 옥스팜Oxfam 같은 자선단체가 왜 영국에서 나왔는지, 영국엔 이런 자선단체가 많다, 짐작되는 부분이다. 뜻하지 않게 내가 기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