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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육아158

[+946days] 아이들의 밥상 어제 아동센터에서 만난 이웃과 오늘 오전 놀이터에서의 소풍을 약속했다. 소풍이라 별개 아니라 점심을 싸들고가서 놀이터 벤치에 앉아 먹는거다. 나는 누리가 밖에서 먹을 수 있을만한 치즈+완두콩+버섯+새우가 들어간 짭짤한 번을 구웠고 혹시 몰라 햄과 치즈만 식빵 사이에 넣은 샌드위치도 만들었다. 보통 번엔 잘게 자른 베이컨이나 햄을 넣는데 독일인 이웃의 남편이 무슬림이라(그녀는 독실한 기독교) 베이컨과 햄을 대신해 새우를 넣었다. 그리고 스푼과 포크 없이 집어 먹을 수 있는 사과와 포도를 준비했다. 가서보니 이웃 아이의 점심은 여기서 라이스케이크라고 불리는 손바닥만한 쌀뻥튀기와 프렛젤 과자 그리고 건포도였다. 아이가 먹는게 그거라고 그렇게 준비해온 이웃. 한 시간쯤 뛰어놀다 허겁지겁 번을 먹던 누리는 친구가.. 2015. 4. 22.
[+863days] 누리이모 리턴즈 또 페이스북으로만 올라갔던 근황이다. 누리이모 리턴즈 이게 좀 복잡했다. 처음 누리이모의 여정은 런던 1주일 + 터키 2주일 + 다시 런던 1주일이었다. 그런데 런던으로 떠나오기 며칠 전 언니가 지원한 연구보직의 인터뷰가 1월 20일께 잡혀 대학친구들과 함께하는 터키 여행도 줄이고, 뒤에 있던 런던 일정은 아예 없애게 되었다. 서운한 마음이 그득했지만, 인터뷰가 잘되면 언니도 좋고 여름에 다시 유럽에 올 수 있을 것 같아 내 마음은 그냥 고이 접어야했다. 친구들과의 터키 여행 일정을 일찍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와 다음날 다시 한국으로 가기 위해 온 언니가 신청한 연구보직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정을 조정하느라 쓴 비용도 비용이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줄여야 했던 여행일정이 무척 아깝게 느껴졌다. .. 201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