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워드s 지비와 나는 각자의 언어를 쓰려고 노력하되 누리에게 특별히 언어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특별한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여력과 능력이 없다. 그럼에도 누리에게 가르치려고 한 몇 가지 단어가 있는데 바로 '플리즈'(please 부탁해요)와 '땡큐'(thank you 고마워요)다. 특히 '플리즈'에 관해선 (왠만한 것은 다 들어줄 수 있는) '매직워드'라며 지비가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가르쳤다는 게 별 게 아니라 누리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플리즈'를 더하도록 했다. 나는 '매직워드'라는 단어가 참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지비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보통 '플리즈'를 그렇게들 부르는 것 같았다. 누리가 보는 어린이 만화에서 주인공 토끼가 친구 코끼리에게 무엇인가를 청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