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으로 돌아오기 전 이틀은 평온하게(?) 보냈다. 긴 비행시간을 대비해 체력을 아끼고 싶었고 날씨도 그 전만큼 좋지 않았다. 준비 없이 친구네가 자주 간다는 라구나 해변에 산책을 갔다. 집에서 20-30분만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에 산다는 건 참 행운이다. 친구도 부산사람이라 20대 이후 서울에서 생활하며 늘 바다 타령을 하곤 했는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해변이라 그런지 여기저기서 한국어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서로 피하는 분위기?😅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해변에 왔으니 아이스크림은 피해갈 수 없다. 친구가 추천하는 젤라토 파라디소로 고고. 런던도 그렇지만 아이스크림은 미국 역시 이탈리안 젤라토가 꽉 잡고 있는 모양이다. 괜찮은 집이었다. 평소 줄이 길기로 유명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