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일기/2015년

[place] 옥시즌 프리점핑 Oxygen Freejumpimg - 트램폴린 실내놀이터

토닥s 2015. 12. 31. 08:04

누리가 트램폴린을 좋아한다는 걸 안 Y님이 한참 전에 알려주신 트램폴린 실내놀이터에 누리랑 둘이서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연휴 중에 지비와 함께 가서 나는 까페에서 우아하게(?) 커피 마시고 둘이 뛰게 할 생각이었는데, 가려고 마음 먹은 전날 밤 홈페이지를 열어 예약하려니 오후 5시나 되어야 빈자리가 있었다.  공간의 특성상 인원을 제한하는 모양이었다.  빈 자리도 없었지만 주말 가격이라 누리 지비 두 사람 입장료가 25파운드.  그만한 돈이면 미니 트램폴린을 집에 사겠다면서 말았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고, 날씨도 흐려 평일 오전 유아 전용 입장시간에 다녀왔다.  누리와 나의 입장료가 10파운드.  전용 양말 개당 2파운드.


예약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라는 안내문을 보고 '뭘 그렇게까지..'하면서 갔는데 생각보다 입장에 시간이 걸렸다.  예약 확인하고, 티켓 팔찌 착용해주고 하니.  서둘러 가방을 보관함에 집어넣고 전용 양말로 신고 대기실에 앉으니 입장 시간 10분 전.  나는 아이 하나니 서둘러지지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들을 복수로(?) 데려온 어른들이 대부분이어서 시간이 꽤 걸리는 것 같았다.


카운트 다운과 함께 와..하고 들어가니 누리 입에서 우와..하는 탄성이 흘러나온다.  참고로 누리는 가끔 지하철 역 공터에 설치되는 펀페어에서 10분에 2~3파운드 주고 뛰는 트램폴린에 올라가면 10분 동안 쉬지 않고 뽀잉..뽀잉.. 뛴다.  알뜰(?)하긴 한데 그러나 애가 탈진하는 건 아닌지 늘 우리는 걱정을 했다.


시작부터 정신없이 뽀잉..뽀잉..  같이 뛰다 지쳐서 시계를 보니 겨우 10분이 지났을뿐.  누리는 다람쥐처럼 바쁘게 여기저기 뽀르르.. 뽀르르.. 뽀잉.. 뽀잉..








누리에겐 재미있는 시간이었지만, 나는 나올 때 무릎이 아프더란 슬픈 뒷담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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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나들이 장소가 한 군데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