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간의 실험이 진행됐다. 밥상을 중심으로 일기가 가능한지. 아이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일상이라 비슷비슷하게 하루가 가고 또 일주일이 간다. 그러니 일기로 쓸만한 스펙타클(?) 이 없다. 며칠만 지나면 '뭘했더라' 한참을 생각해야 겨우 구분이 되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잡글이라도) 글은 소재가 없으면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써내려가기 어렵다. 그래서 매일매일 하는 일 중 한 가지인 밥먹기/밥상으로 일기를 써보는 열흘 간의 시도를 해봤다. 쉽지 않았다. 지금도 12시를 넘겼다. 그리고 하루가 밀렸다. 그래도 2017년에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과연! + 새해벽두부터 한국식당과 한국마트 출동. 원래는 그래도 1월 1일이니 떡국이나 끓여먹자 - 떡국이나 사먹자였는데 막상 한국 식당에 가니 오징어철판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