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eebies 3

[+1031days] 헌집 주고 새집 받기

누리의 놀이집을 팔고 그 돈으로 인형집을 사기로 하였다. 일반적인 인형집이 아니라 누리가 즐겨보는 CBeebies 의 '빙'이라는 캐리터 상품. 얼마전 우연히 검색을 하다 관련 상품이 7월에 출시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런데 '예약주문'을 하래서 '뭘.. 때되면 사지..'라고 두었는데 놀이집을 보내고 나서 검색해보니 다 품절. 한국의 부모들이 장난감 출시일에 맞춰 줄 선 사진에 고개를 가로 저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모습이 될줄이야. 매일 한 번씩 물건이 들어왔는지 몇 개의 온라인 샵과 잡화상점의 온라인 몰을 확인했다. 그런데 화요일 저녁 잡화상점의 온라인 페이지에 빨간 품절 표시가 사라진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당장 예약하고 다음날 찾아왔다. 비 때문에 취소된 놀이터행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라며 ..

[coolture] Cbeebies - Something Special

원래 한국 뉴스 잘 찾아보지 않는다. 영어 환경 속에 살겠다- 그런 무지막지한 의도는 아니고, 그냥 한국의 웹사이트가 너무 무겁고(이미지와 플래쉬가 많고) 텍스트 중심의 모바일 버전이 있다고는 하지만 (서버가 구려서) 속도가 무척 늦다. 거기에 사양이 구린 내 모바일을 고려하면 한국 뉴스 보려다간 속이 터진다. 그렇잖아도 좋지 않은 뉴스들이 그득한데 말이다.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 있어 뉴스를 볼 수 있는 포털 뉴스홈 주소를 저장해 놓고 요 며칠 뉴스를 살펴보고 있었는데 어제 뉴스에 그런게 있었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유서는 한국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보기가 너무 힘들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관련 뉴스로 그 비슷한 뉴스들이 달려나왔다. 병든 혹은 장애가 있는 부모..

[+30weeks] 무서운 TV

누리는 얼마전까지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두 시간씩 낮잠을 잤는데, 요즘은 오후에 낮잠을 아주 짧게 자거나 아예 건너뛰기도 한다. 보통 그 시간에 하루 동안 사용한 젖병을 씻거나 저녁을 준비하는데 누리가 오후 낮잠을 건너 뛰면 아무것도 못하고 지비가 올때까지 기다리거나 그랬다. 그러면 저녁이 너무 늦어져, 누리 우유먹고, 우리 저녁먹고, 누리 목욕시키면 하루가 다 간다. 그래서 좀 시간을 벌 요량으로 TV를 켜주었는데 놀라운 집중력에 깜놀. 예전에도 TV를 켜주긴 했는데, 그땐 별로 보지도 않았다. 그저 흔들 의자에 앉아 손으로 장난감을 만지작 거리곤 했는데, 이젠 장난감은 안중에도 없다. 누리가 열광하며 보는 프로그램은 BBC의 유아채널인 cbeebies의 "In the nigh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