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지비의 생일에 만든 딸기 크림치즈 케이크. 사실 만들려고 했던 케이크는 생크림 케이크였다. 간단한 저녁 식사 후 먹기 전까지 생크림 케이크라고 생각했다. 만들면서 크림의 맛을 보기는 했지만, 시판 생크림이라 맛이 그런 줄 알았다. 꼭 오래되서 다 꺼져버린 생크림 같았다. 맛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같았던 건 그 회사에서 만들어서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이상해서 크림의 포장을 확인해보니 '휘핑된 크림치즈'였다. 이날은 빵을 구울 때부터 뭔가 잘 풀리지 않았다. 평소에 만드는 머핀이나 케이크는 우리가 기대하는 케이크 빵의 느낌이 나지 않아 케이크 시트지를 사려고 했는데, 원하는 크기가 없었고 그나마도 케이크 시트지가 맞는지 의심이 갔다. 그래서 빅토리아 스폰지 케이크 믹스를 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