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이곳 아이들 중간 방학이라 가능하면 어디 사람 많은데 안가고 지내려고 마음 먹었다. 이웃이 모래놀이 할 수 있는 놀이터에 가자고 해서 계획에 없던 길을 나섰다. 역시나 30분 넘게 늦은 이웃. 누리랑 이웃과 아이들이 언제 올까 기다리며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누리가 균형대 위에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한 또래 아이와 딱 마주쳤다. 그런데 상대방 아이가 내 귀에 "(쟝) 겐-포"하는 것 같아 누리에게 한국말로 "누리야 가위 바위 보"했더니 상대방 아이 엄마가 한국말로 "어머 한국사람이세요?" 그런다. 깜놀. 또 반갑다고. 그 아이가 누리랑 딱 생일이 일주일 차이라 어울리면 좋겠다고 연락처를 나눴다. 한국사람이 잘 없는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또 만났네. 그 집은 아이 아빠가 일본사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