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2

[food] 2%로 부족한 것들

말이 살찌는 계절도 아닌데 먹는 게 막 땡긴다. 동시에 쇼핑도 막 땡긴다. 마음이 베이킹쪽으로 마구 달아나서 지금 틀이며 자잘구레한 도구들을 사기 직전이다. 멈추지 않는 검색도 멈출 겸 쉬어가려고 했는데, 다시 먹는 사진. 피자 이곳에서 먹는 딱딱한 이탈리아식 피자가 싫어서 이래도 먹어보고, 저래도 먹어봤다. 그래서 대략 내린 결론은 만들어진 피자빵을 사서 원하는 토핑을 올려먹자는 것. 마늘버터와 치즈만 올라간 피자빵을 사서 한국식으로 새우, 햄, 모짜렐라, 버섯, 시금치, 토마토 질척하게 올려서 먹었다. 여기 사람들은 피자에 새우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상상을 못할꺼다. 그저 살라미나 페퍼로니. 다음엔 오징어를 올려볼까 고민 중이다. 그래도 여전히 한국에서 먹던 피자들이 그립다. 고구마 페이스트가 올라..

[food] 피자

예전에 일주일이 두번 요가를 들을 땐 요가 듣는 날 일주일에 꼭 한 번 피자를 먹었다. 요가 수업 때문에 늦어진 저녁을 급하게 해치우는데 피자만큼 쉬운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 라면격이 유럽에선 냉동피자가 아닐까 싶다. 몸에 좋은 요가하고 왜 피자를 먹을까 생각해본 일이 있지만, 몸 생각하며 음식 챙겨먹기에 우린 너무 허기가 졌던 것. 꼭 요가를 하지 않아서는 아니지만 근래들어서는 피자를 잘 먹지 않는다. 다른 채소와 치즈를 얻어 오븐에 구워도 패스트푸드는 패스트푸드인지라 자연히 멀어지게 됐다. 또 질긴 도우가 씹기도 힘들고해서. 어느날 TV에서 본 JUS-ROL이라는 제품의 광고를 보고 나는 손수 만든 피자를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제품이라면 페스트리 같은 부드러운 도우의 피자가 만들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