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페이스북에 올렸던 고향의 맛 시리즈. 누리에게 어떤 언어를 쓰는가 만큼이나 많이 듣는 질문이 어떤 음식을 먹는가다. 가만히 돌아보면 누리가 생기기 전에는 이곳 음식이 주를 이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점점 한국음식이 많은 것 같다. 그 쉽다는 된장찌개, 미역국도 못끓이는 처지라 한국음식이라기는 뭣하지만. 한국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하이트(수출용)가 할인이라 한 번 사봤다. 그 누군가는 몇 년만에 한국가는 비행기 안에서 마시고 뿜었다는 하이트. 대학시절 히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던 하이트. 생각보다 맛이 나쁘지 않아서 놀랐다. 수출용이라서 그런가.그리고 하이트보다 중요한 쥐포님. 언니가 런던오면서 들고왔는데, 매일밤 언니들과 술잔을 기울이다보니 마지막 남은 두 마리. 이 날 하이트와 함께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