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포에라 2

[etc.] 키즈리턴

내년이면 지비가 영국에 온지 십년이다. 영국에 오기 전후로 시작했던 브라질 무술 카포에이라. 지난해까지 한 8년 정도 한 취미활동인데, 누리가 태어나면서 그만뒀다. 아래 사진들은 작년 6월에 있었던 바티자도, 일종의 발표회면서 승격식. 누리 때문에 그만둔 것은 아니다. 누리+시간부족이 49%쯤. 51%는 적당한 때에 주어줘야 하는 당근(?)의 맛을 보지못해서라고 할까. 카포에라의 원형쯤 되는 군무 같은데. 이름을 들어도 까먹었다. 정작 지비 때는 잘 찍지도 못했다. 몸이 무거워 작은 카메라를 들고 갔더니 어두운데서 움직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지비의 밸트는 오렌지-블루였다. 블루가 되기 직전 단계인데, 완전 블루가 되면 가르칠 수 있다. 물론 그 전에도 서로 도와 가르칠 수는 있지만 공식적인 선생님 단..

[life] 지비는 운동 中

지비는 보통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짐gym에 간다. 예전엔 일반 짐에 두 번, 그리고 capoeira 수업에 한 번을 갔다. 카포에라capoeira는 지비가 하는 브라질 무술. 폴란드에 있을 때부터 시작했고, 런던에 오고서도 계속해서 7년은 훨씬 넘는 것 같다. 런던에서의 지비 인간관계의 절반 이상도 카포에라를 통해서 형성되어 있다. 어쨌든 지금 지비의 레벨은 오렌지-블루코드로 블루코드의 바로 아래 단계인데 블루코드는 수업을 이끌 수 있는 단계다. 2년 전 그 레벨에 이르긴 했지만 작녁엔 결혼식이다 뭐다 일이 많아 열심히 운동을 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이젠 나이가 들어서 쉽지 않겠다, 자기 나이엔 카포에라는 조금 부담스런 운동이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올 1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저녁을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