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면 즐겨하는 일 중에 하나가 빵집에 가는 일이다. 여기엔 식빵 아니면 케이크 식이여서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달달한 빵들이 그립다. 단팥빵, 슈크림빵 그런 것들. 멀리 살며 대단한 것이 그리운 게 아니라 이런 소소한 것들이 그립다. 머핀, 로프 케이크들을 구우면서 빵 굽는 법을 찾아보긴 했지만, 아무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과정이 있었다. '밀가루에 구멍을 파서 소금, 설탕, 이스트를 넣고 서로 닿지 않게 섞는 과정' - 왜 이 과정이 이해가 가지 않았냐면 어차피 섞으면 닿을텐데 어떻게 닿지않게 섞는지 '글자 그대로'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러 가지 동영상, 포스팅을 본 다음 '밀가루 코팅'이라는 표현을 보고서야 머리로 이해할 수 있게 됐고, 빵 만들기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 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