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쉽게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연락이라도 하고 가야할 것 같아서 문자로 안부 인사를 전하면 모두들 Covid-19 때문에 어디 다니지도 못했겠다며 위로한다. 그런데 짧지 않았던 이번 한국행을 돌아보면 예전 같이 여행을 다니지는 못했어도 생각보다 많은 곳을 다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Covid-19과 아이 딸린 상황을 고려해서 장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예전에는 몰랐던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곳들을 알게 됐다. 누리와 지비는 모두 한 번 더 가보고 싶어 하지만, 올해는 어려울 것 같고 내년에라도 꼭 다시 가고 싶은 곳들이다. 그 중 한 곳 - 화명수목원. 화명수목원이라 화명동 어디일꺼라 생각했다. 그래서 무척 멀게만 느껴졌는데 금정산 서편이었다.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