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2

[food] 주간밥상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쉬는 날이 듬성듬성 있어 부지런히 해먹은 것 같았는데, 남아 있는 사진은 없다. 아마도 먹었던 음식을 '먹고 또 먹고' 그랬나보다. 바질페스토 파스타 런던 박물관에서 누리가 바질페스토 파스타를 좀 먹길래 집에서도 만들어봤다. 나는 좀 넓은 면과 같은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누리 먹이기엔 푸실리 같은 게 편해서, 누리가 직접 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안되는 음식 중 하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다. 누리 밥용으로 쌀로된 푸실리를 먹는다. 일반 흰색에 토마토가 들어간 주황색, 시금치가 들어간 초록색 푸실리. 이 삼색 푸실리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던데.( ' ')a 평소엔 이 푸실리를 카르보나라 소스로 먹는데, 바질페스토로 만들었더니 버섯 몇 개만 찍어먹고 만 누리. 결국 점심은 빵에 크림..

[food] 삽겹살 vs 버거

주중엔 보통 밥 아니면 파스타. 요즘은 누리와 함께 먹는 식단을 고민하다보니 대부분은 밥이다. 나는 그렇게 밥만 먹고 살아도 되지만, 지비는 아무래도 고기가 땡기는 모양이다. 그래서 보통 주말 중 한 번 정도는 고기를 먹는데, 어쩌다보니 지난 주말 밥상은 토요일은 돼지 삽겹살, 일요일은 쇠고기 버거. 삼겹살 여기에도 삼겹살 판다. Pork Belly라는 부윈데 다만 한국과 다른 것은 두께가 두껍다. 베이컨을 삽겹살 삼아 구워먹는다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도 들어봤지만 그건 영 짜다. 가끔 이 삼겹살을 사서 오븐에 구워먹는다. 소금, 후추, 마늘가루, 녹차가루를 뿌려 구워먹거나 시간이 많으면 녹차가루 대신 허브에 재우기도 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녹차가루를 더 선호한다.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삼겹살을 종이 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