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이런저런 상업적 '무슨무슨 날' 건너 뛰고 살던 사람인데 아이 덕분에 제대로(?) 챙기고 산다. 이번엔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그 전날 누리와 쿠키를 구웠다. 발렌타인데이에 만들면 그날 티타임엔 먹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 전날 만들었다. 오전에 반죽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오후에 꺼내서 모양대로 잘라 굽고, 저녁 먹은 뒤에 초코렛으로 꾸몄다. 사실 내가 '사랑이 넘치는 사랑꾼'도 아니고, '베이커'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아이랑 시간 떼우는 기능이 더 많은 활동의 일부라고나 할까. 누리야 미안해.😭 보통 쿠키를 구우면 녹차 아니면 카카오 파우더를 넣는데, 발렌타인데이니까 핑크핑크한 쿠키를 만들어볼까하고 비트루트 가루를 샀다. 푸드 컬러링처럼 아주 선명한 핑크는 아니지만 나름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