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분위기가 참 다르다. 주택가에 있으니 어른 걸음 5분, 유아동반 내 걸음 10분 반경엔 집 밖에 없다. 그 경계, 5분과 10분을 넘어가면 가게들도 있고, 까페도 있고, 하이스트릿도 시작되고 그렇다. 남쪽과 동쪽의 경우는. 그런데 북쪽과 서쪽의 경우는 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곳이 별로 없다. 누리의 아기짐(유아체육교실이다. 이제 더이상 아기가 아니지만)을 하러 가는 서쪽은 한참 가야 나오는 만만한 곳은 맥도널드. 20분쯤 걸어가야 한다. 체육교실이 운영되는 곳은 걸어서 25분. 그쪽 방향은 누리의 체육교실이 아니고서는 차를 타고도 잘 지나가지 않을 곳인데, 누리 덕에 일주일에 한 번씩 6~7개월을 다녔다. 이유없이 맥도널드를 탓하면서, 왜 맥도널드 너 밖에 없냐면서. 그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