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근교 여행 4

[+1426days] 매직 가든

우리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토요일은 누리를 데리고 외출을 계획하는 편이다. 일요일도 외출을 하기는 하지만 '동네'의 바운더리를 잘 벗어나지 않는다. 이번 토요일은 오래전부터 가보자고 마음 먹었던 런던 외곽 햄튼코트 팔래스 Hampton court palace에 생긴 매직 가든 Magic Garden이라는 놀이터에 다녀왔다. 누리의 방학을 앞두고 가볼 곳을 부지런히 검색했더니, 그 검색 기록이 남아 페이스북 타임라인데 계속해서 노출이 되어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는 곳이었다. 다만 예전에 했던 로얄 팔래스 연간 회원권을 할 것이냐, 이 놀이터만 1회 입장료를 내고 갈 것이냐 고민을 좀 했다. 그런데 이 놀이터가 부활절 연휴부터 10월까지만 개장한다는 조건 때문에 1회 입장료만 내고 가기로 했다. 햄튼코트 팔..

[taste] 푸우 코너 Pooh Corner

웨이크허스트에 다녀온 날 함께 다녀온 하트필드Hartfield의 푸우 코너Pooh Corner. 네, 우리가 아는 디즈니의 곰돌이 푸우 말입니다. 퉁퉁하고 느릿느릿한 애, 아니 곰. 푸우의 고향은 미쿡 디즈니동 아닌가 했는데, 원저작이 되는 동화는 영쿡산이라 푸우의 고향이 영국이었다. 이 곳에 가봐야겠다는 영감을 준 글이다. 푸우 코너에서 할 거리, 볼 거리를 잘 담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이 자리를 빌어 저도 고마움의 인사를.. 꾸벅. ☞ 영국, Hartfield, 곰돌이 푸우(pooh) 마을에 가보자 http://gozel.egloos.com/2968673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푸우 원작동화를 만든 앨랜 알렉산더 밀른이 이 하트필드가 고향이다. 이후에도 이 곳에 시골집을 두었는데 이 곳..

[taste] 웨이크허스트 Wakehurst Place

큐가든 회원에 가입하면 큐가든 외 웨이크허스트Wakehurst란 곳도 (무료로) 갈 수 있다. 이런 기회를 지비가 놓칠 일이 없다. 그러나 거리가 상당해서, 지난 봄 웨일즈에 다녀오고서 누리와 1시간 이상의 이동이 필요한 여행은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말에 가 볼 곳에 끼지 못했다. 그러다 푸우 코너 Pooh Corner라는 곳을 발견하고 가보자고 지비와 이야기했는데, 알고 보니 그 푸우 코너가 웨이크허스트와 20~30분 거리라서 함께 가보기로 했다. 큐가든이 식물원이라면, 웨이크허스트는 잘 가꿔진 (공원 규모의) 정원을 가진 대저택 정도. 엘리자베스 1세의 집이라고 한다(맞나?). 마침 우리가 간 토요일 이벤트로 저택, 보통 mansion이라고 한다,이 일반인에겐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둘러보지 못했..

[taste] 메이필드 라벤더 농장 Mayfield Lavender Farm

지난 주말에 다녀온 메이필드 라벤더 농장 Mayfield Lavender Farm. 얼마 전에 런던에서 알던 M씨의 언니가 찍어올린 사진을 보고, '런던에 이런 게 있나'했는데 그 즈음 지금은 한국에 있는 C가 친구가 가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가냐고 물어왔다. 자신은 런던 떠난지 오래라 방향감각 상실이라며. 그 때 알게 되면서 지비와 언제 한 번 가보자고 이야기 나눴다. 이곳은 라벤더가 개화할 때만 여는 농장이라 6월부터 9월 정도까지만 개방한다. 별 일 없는 지난 일요일 길을 나섰다. 한인 타운이 있는 뉴몰든 보다도 더 남쪽으로 집에서 출발할 때 네비게이션이 말한 소요시간은 40분쯤이었는데, 내가 운전을 해서 간 결과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가보니 어떻게 알고들 왔는지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부터 지역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