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리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는 없다고 벌써 이야기해두었다. 하지만 다들 들뜬 연말을 그냥 보내기도 뭣해서 하나 장만했다. 눈모양 스티커. 스티커가 아니라 클링 필름형이라 떼었다가 다시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내년까지 먼지 묻지 않고 잘 보관이 될까? ( ' ')a이거 붙이려고 주문해놓고 창문 청소 열심히 했다. 한 반 년만에, 아니 그 보다 더 된 것 같다. 사실은 발코니 창문 전체에 골고루 붙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누리가 자기 손이 닿는 곳은 다 떼어버렸다. 그것 참 신기하게도 내가 붙이면서 잘못 붙여서 떼려고 할 때는 안떨어지더니 누리는 척척 잘만 뗀다. 역시 우리딸 최고! (ㅡㅜ ) 아, 누리는 또 감기라서 턱받이하고 있어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