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주말이 끝나가고 있다. 문제는 평화로운 것인지, 피로해서 기운이 없는 것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것. 2주간의 부활절 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누리가 아프기 시작해서 방학 전 일주일을 앓았다. 그리고 부활절 연휴가 끝나고 조금 나아져 한 일주일 바깥 나들이를 하였는데, 다시 아파서 이번 주 대부분을 집에서 보냈다. 그러고나니 한 일 없이 피곤. 토요일 지비가 운동을 하러 차로 2~3시간 걸리는 곳에 다녀오느라 누리와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예전 같으면 둘이서 장보러 나가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왔을텐데 기운이 없어서 집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다보니 비가 내리지 않는 바깥 날씨가 아까워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라도 가자 싶어 집을 나섰다. 도서관에 재활용 쓰레기(소형가전과 전구)도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