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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중간방학 (feat. KPOP댄스워크샵 & 스케이팅)

예전에 지인과 한국문화원의 사업들에 대해서 큰 의견차가 있었다.  해외 주재 한국문화원 사업들이 한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주요대상이라는 건 알겠는데, 성인대상 사업으로만 치우쳐져 있다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인은 한국정부가 현지 한국학교를 지원하고 있는데 한국문화원에서까지 유/아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었고, 나는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현지에서 사실상 한국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사람들은 혈연적으로 한국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 현지에 정착한 한국인들의 자녀들인데 유/아동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우리도 그렇지만 런던 외곽에 위치한 한인 밀집지역보다도 더 먼 한국학교를 보낼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토요일 하루를 꼬박 써가며 런던을 횡단해 한국학교에 아..

[life] 어떻게든 다시

.. 블로그를 해볼까 하지만 참 어렵다.지난 봄 다녀온 여행을 블로그에 올리다 말고 여름에 한국에 다녀오고,  여름에 한국행을 블로그에 올리다 말고 겨울에 다시 한국에 다녀왔다.  일년에 세 번 한국에 가는 길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정말 다사 다난했던 2024년.    그 사이 아이는 한국으로치면 중학교에 해당하는 중등학교에 진학했다.  그 과정 또한 정말 할말이 많다.  그 이야긴 또 일년보다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여차저차 우리가 원하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긴 했지만 학교로 가는 길이 좀 멀어졌고(차로 15-20분), 첫해라 학교 행사들을 빠지지 않고 챙기려다보니 아이도 우리도 다 바쁜 가을 학기였다.  한국에 갈 때도, 돌아올 때도 정신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