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Newbie Story

[+39weeks] 옆으로 옆으로 - 잡고 걷기

토닥s 2013. 6. 23. 21:48

요즘 누리는 부쩍 잡고 일어선다.  겨우 앉게 되면 누우려 들지 않고, 겨우 설 수 있게 되면 앉으려 들지 않더니, 이제 겨우 뭔가를 잡고 설 수 있게 되니 가만히 서있지 않는다.  역사적인 2013년 6월 19일 드디어 누리가 TV 아래 책장을 잡고 혼자 걸었다.  저 나이가 시킨다고 할 나이도 아니고.(- - );;



2013년 6월 19일


내가 낮에 혼자 찍은 이 동영상을 퇴근하고 무한반복해서 보던 지비는 37초 부분에서 누리가 두 손 다들고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선 누리가 천재('genius'라고 했는데 '천재'라는 표현이 좀 어울리지는 않지만 다른 표현도 달리 떠오르지 않는다)라면서.  지비, 그건 좀 오바야. ( ^ ^);;



2013년 6월 21일


그렇게 걸음을 뗀지, 물론 TV 아래 책장을 잡고, 이틀만에 그 걸음걸이가 무척 빨라졌다.  한결 쉬워보이고.  이 소식을 들은 한국의 엄마는 "어른들 말씀대로 돌에 돌떡 돌리겠다"면서.  참 어른들 표현은 재미나다.

우리 목표는 8월 초 폴란드 갈때 지비의 식구들에게 "쨔쟌~"하고 보여주는 건데, 지금부터 열심히 스파르타식으로 걷기 연습 시킬까?




이 사진은 그 보다 앞서 책장을 잡고 일어설 때 사진이다.  왜 아기들은 힘들게 까치발로 서는걸까하면서.  아직도 까치발로 걸어서 그런지 여전히 뒷꿈치는 보들보들하다.  언젠가는 이 발로 힐을 신겠다며, 발이 아프다며 투덜대는 날도 오겠지.  아..




헉헉.. 밀린 일기 쓰다 밀려 버린 일기, 이제 겨우 따라 잡았다.  근데 내일이면 40주.

(오늘은 간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