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전화할 때마다 언니가 좋다고 "보내줄까?"했던 비단때수건. 딱히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때 밀 일이 있나, 언니가 보내주고 싶어해서(?) 다음에 기회되면 보내달라고 했다. 읽을 책들이 밀려서 딱히 요즘 한국에서 물건을 부칠 일이 없어 언니에게 우편으로 보내라고 했다. 일반우편으로 보내면 될껄 이런 걸 국제특급으로 보낸 우리 언니.(ㅡㅜ )
지비는 서양인이라서 때 안밀테니 누리와 내 것만 보낸단다. 평생 때를 밀어보지 않은 지비 때를 좀 밀어야 할텐데.( ' ')a
옛날에 임금님은 비단으로 때를 밀었단다. 감히 임금님을 아프게 할 수는 없는터 곱고 고운 비단으로 때를 민 것이다. 써보지는 않았지만, 탕목욕을 할 일이 없는 이곳에서 어떻게 쓴다?, 언니말론 보드랍단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런 것이겠지, 때수건이 마냥 보드라울 수는 없으니. 궁금한 사람은 '사하품앗이' 참고.
한국가면 꼭 목욕가고 싶다. 지난 번엔 바빠서 목욕탕 근처도 못갔다. 해운대 가서 목욕가야지. 그 동안 지비랑 누리는 어쩐다?